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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락도요 -sanderling 세가락도요는 '낭만새'오직 동해에서만 그렇다----------------------강릉시강문 2011. 12. 20.
흰죽지수리 - Imperial Eagle 시화호에 흰죽지수리가 떴다는 전갈...앓던 감기와 코앞의 일들을 던져놓고한 달음 칼질운전으로 도착고놈 참 잘생겼다. 어려서 포스는 좀 떨어진다만 대신 때때옷 입은건 좋네 등판 넓은거 하며....멧돌을 올려놔도 되겄어 죽인다 근데 까치들은...제아무리 흰죽지수리라 해도 할 말은 한다 "우리집에 왜~ 왔니 왜왔니?" "안꺼지면 밟는다 밟는다" "에구 깜딱이야"" 디럽고 구찮아서 간다 내가 ㅡ"ㅡ " 어머~~ 털바지 입었네?! 따숩겄다 진짜 바지같어 ㅋㅋ 작고 예쁜 새들이 아기자기한 동화를 생산한다면 등빨과 포스로 먹어주는 맹금류는 전설과 신화를 독식한다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를 가리지 않고 전성기를 누렸다는 국가와 단체, 군대와 스포츠집단의 휘장엔 의례 맹금들이 휘날린다. 작고 예쁜 새들, 그러니까 참새.. 2011. 12. 6.
알비노(Albino) 동고비 알비노 동고비눈동자를 제외하면 모든 부분에서 백화가 뚜렷하다 그런데도 심하게 이뿌다. 그냥 동고비보다 더 이뿌다 ㅋㅋㅋ-------------------아래는그냥 동고비--------------- *소수자에겐 [평범]이 갖기 어려운 난제다메이저리디티들은 평범하지 않은 삶을 바라보고마이너리티들은 사는동안 평범을 갈구한다소수자는 흔히 보호의 대상으로 분류된다다수자가 소수자를 분류하고 그 권리를 행사함은 물론이다다수자는, 사실상 인정되지 않지만소수자의일상을 흔드는권력이다비탄 섞어 과장하자면이 땅위의 인구 중 8할은 소수자이다어린이, 여성, 노인, 저소득층, 저학력층, 그리고백색인종이 아닌 외국인과 전통적인 소수자(동성애, 종교 등)들주류문화에 식상한 멀쩡한 사람들까지 합하면아마 8할은 충분 할 터다------.. 2011. 10. 21.
Birding @시화~매향리,운평리 가을철 새들의 이동과 겨울철새들의 도착소식을 듣던 차에대학탐조동아리(이화여대 '새랑')학생들과 함께 하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탐조지는 사화호-매향리-운평리 구간으로 맹금류들과 도요새들의 상황을 보고싶었습니다.사화호에는 많은 수의 오리들이 도착해 있었습니다.흰뺨검둥오리를 제외하면 고방오리가 확실한 우점종이고그 외에 청둥오리, 쇠오리, 홍머리오리들이 도착했습니다.살짝 기대했던 맹금류(특히 개구리매류)들은 만나지 못했습니다.여기는 매향리 갯뻘을 내려다볼 수 있는 화옹방조제입니다.어제가 11물인데...물높이가 낮은것이 아쉽습니다. 방조제쪽에서 바라다 본 매향리 갯뻘에는 도요류가 제법 보였습니다.거리가 멀어서 작은 도요들은 동정이 어렵고 알락꼬리마도요, 중부리도요, 큰뒷부리도요들은 확인할 수 있었숩니다. 매향리의.. 2011. 10. 9.
두우리의 도요새들 -------------------------------영광군염산면 두우리 해안 2011. 10. 5.
운평리에서 화옹방조제에 막혀 물길을 잃은 운평리 갯펄은 맨땅이 되었다사실 맨땅이 되려면 아직 몇 년은 더 묵혀야 한다.해마다 모내기를 하지만 모는 밑자라 무릎높이도 되지못한다.추수하지 않는 모들은 선 채로 겨울을 맞고 선 채로 말라간다.(차마 그 사진은 올릴 수가 없다)제자리를 못찾는 유기체는 아마도 인간 뿐이리라자신의 자리를 몰라 허둥대며널뛰는 감정으로 괴로운 고등생명체들... 갈 길을 몰라 자폐하는 청년들이비싼 수업료를 내면서학교로 모이고 몇 년이 흐른 뒤에도 그들은시간을 끌어안고 쩔쩔매다가 제각기 흩어진다. 내가 무엇인지에 대해내 자리가 어디인가에 대해 무지한 것이 아니라 무기력한 것이라고 한다면몹시 비겁한 일이다.누가 자신의 자리를 먼저 알아야 하는가.---------------@운평리 2011. 10. 5.
푸른 말들 증발의 속도는 인력(引力)에 앞선다 닿지 않는 말들도 파랗게증발한다 고향에서----------------------------signifiant의 폰카 2011. 10. 4.
벗하여 놀아보기 ----------------------동판저수지의 코스모스 2011. 10. 3.
찬란한 귀소 일탈을 기각하는 귀소의 권능오늘은 찬란하기까지 하다즉시 해소가능한 욕망의 유통이Nomad를 진작에 용도폐기 하였음이다. 세상 모든 것들에게는 자리가 있다는 믿음귀소는 법칙이 아니라원천인것이지도 모른다는 의심 하릴없지 않은가우리의 시각은 실수를 모르는절대적 판관인 것을.서울의 어느 거리---------------------------사진: signifiant의 폰카 2011.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