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
길 위의 나그네와...
signifiant
2008. 12. 8. 23:38
"한 7년만에 이런 눈을 보지 싶습니다."
선생님을 환영하는 저수지의 인사라고 해두세요.
좋다는 것. 좋아한다는 것...
사람들은 그것을 설명하려고 애쓰는 것같습니다.
저라고 예외겠어요?
저 역시 '나 지금 좋아'를 알려주고 싶어서 종종 안달 나는
그런 사람인걸요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좀 다른 것같습니다.
내가 이런 것을 좋아하는데 당신도 이 것으로 나처럼 좋았으면 해...하는 거요.
잘 안되죠? 그게. ^^
어느 순간 부턴가 그걸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말입니다.
좋은 것은 서로 알아보기 마련인가봐요. 알려주지 않더라도요.
그러니...
그런 사람을 서로 알아 본다는 거...
하나도 이상할 게 없는 거지요.
우리는 시화호와 거기에 이르는 길 위를 천천히 오가며 있었다.
마치 사춘기 계집아이들처럼.
"잊히지 않을 시간들을 보고 갑니다."
"곧 부산 한 번 오세요. 꼭. 풀서비스 해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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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길에서 쉬지 않는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