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머리오리-Falcated Teal
왕송저수지의 청머리오리를 소개합니다.
네모날개님께는 맨날 모여줬다는데 저한테는 좀 비싸게 굴고 싶었는지 며칠 지나서야 만났습니다.
저수지가 꽁꽁 얼었는데 얼지 않은 이 곳에 오리들이 모여들어서 가깝게 봤습니다.
먼저 수컷 나갑니다. 맨날 레이디 뻐스트는 아니라는거~
일단 분위기를 보고요
뒷태 나갑니다. 오호... 쫌 생겼습니다. 대비가 두드러진 방디.... 똥도 안쌀 것같은 디자인입니다.
앞태도 멋집니다. 머리를 장식한 화려한 색깔과 몸통의 무채색... 게다가 저 정교한 기하무늬들!!!
햇살을 받은 광택깃이 쮝입니다. 사람은 저런 염색이 안되려나요? 젊은 애들이 하고다닐 만도 한데...
만약 저의 제자들이 이런다면 머리에 확 불을 질러버릴겁니...
수컷은 모두 4마리가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직접 오셔서 세어보시길...
빛을 반사하는 각도에 따라 요런 색깔도 나옵니다. 오호~! 보색이 나오는군요. 놀라워라. ((@,.@))
암만 봐도 멋지게 생겨먹었습니다. 조물주의 놀라운 디자인이죠.
흠... 부리 기부의 저 흰 점... 안그래도 이쁜데 뽀인트꺼정 넣었네요.
자, 레이디 쎄컨... 청머리오리 암컷 나가십니다.
얘도 분위기부터 보고요.
아.... 정말 수컷에 비하면 성의 없게 생겨먹었습니다. 헉~ 근데 누구냐 넌! @..@
뭐... 오리들 암컷이 다들 성의가 없긴 합니다.
앞모습도 그렇고...(얘를 다시 만난다 해도 청머리오리 암컷이라는것을 빨리 알아보진 못할겁니다. 장담합니다. ^^ )
딱 1마리만 있는데... 1처 다부?? 좋겠다. 봄 되면 궁디 뽀사지게 알낳겠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