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5일부터 9일까지 문갑도를 다녀왔습니다.
본래는 7일까지는 소청도를, 주말은 문갑도를 예정했었는데
먼바다의 날씨가 메롱이라 소청도행배가못떴습니다.
그래서 문갑도에 눌러 앉았다는...
회색바람까마귀 -Ashy Drongo
참새목 바람까마귀과의 새입니다.
이름 근사하죠? 바람까마귀...
온통 회색이라 회색바람까마귀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같습니다.
홍채는 붉은색을 띠고 꼬리깃이 두 갈래로 갈라졌습니다.
몸길이 29cm정도랍니다. 옆의 새는 파랑새.
이마는 짙은 회색, 부리와 첫째날개깃의 끝단이 검정색이고나머진 회색빛을 띱니다.
밭과 산의 경계부근 나무위에 보통 이런 모습으로 발견됩니다.
참 근사한 디자인이죠?
사람을 많이 경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친절한 건 아닙니다. ㅎㅎ
딱 1 개체였는데 3일동안이나 관찰 할 수 있었네요
첫째날개깃의 끝이 검정색인게 드러납니다.
아래꼬리덮깃...하얀 비늘모양이 아주 이쁩니다.
깃정리도 하시고...
날개 아랫면도 밝은 색을 띠어서 멀리서 봐도 잘 보입니다.
이건...2일 째 되던 날 새벽에 안개속에서 만난 뒷모습입니다.
산에는 안개가 지독해서 마을로 내려왔더군요
벌과 나방, 주황색이 나는 매미유충(이름은 잊었네요)등 곤충을 사냥하는데
공중에서 낚아챈 다음 나무에서 식사를 합니다.
벌의 머리는 떼고 먹더라는...
꼬리날개깃 끝단의 마모가상당합니다.
얘의 사냥은 행동은
Fly catcher류와 거의 동일합니다.
꽃이 있는 장소의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가
지나가는 곤충을 낚아 채는 식인데
그 때의 비행모습은...정말이지 예술입니다.
커다란 회색꽃잎이 나플거리는 것이랄까...
거기에 앙증맞을 정도로 작은 발!
처음 본 순간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ㅎㅎ
국내 6번째 기록...
변변한사진조차 없었던 귀한 녀석입니다.
얘를 찾아내신 분은 김대환, 김석민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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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옹진군 문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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