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시간 개인전 20183 오래된 이웃 2019. 3. 28. 점유 2019. 3. 28. 개인전 <새들의시간 2018> 전시 서문 프레임에 갇힌 새를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탐조가 무시된 새사진은 생명체라는 가치와 권위가 제거된 시각적 등가물이며 관음과 쾌락의 대상일 뿐이다. 이런 태도는 새를 욕망충족의 대상으로 타자화 시키며 사진을 찍는 자신 또한 사진이라는 시선에 가두어 자신을 소외시킨다. 이런 태도는 대개의 새사진마저도 소위 이발소사진으로 전락시키는데 빛, 구도, 해상력, 놀랍거나 진귀한 장면만 난무할 뿐 어디에도 대상인 새를 지켜보는 촬영자의 인간적인 공감이나 새의 정체성, 생명체를 대하는 존중은 없다. 일찍이 일제가 남겨둔 전근대적 사진문법이 생태사진에도 덧입혀지는 것이다. 번식을 방해하며 찍은 새사진-촬영에 방해가 되고 구도가 안 나온다는 이유로 둥지를 가리는 나뭇가지를 잘라내는 일은 예사이고 아예 주.. 2019.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