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한침묵이 두터운 신의라 믿으라는가.
나의 혈관은 모래가 굴러다닌다.
내가 항상 그 자리에 있다고 믿는다는 것인가.
나는 그러 할 수 없다.
침묵은 분명 진정을 배신하는 행위임을 명심하라.
경고하노니 문득 돌아 보았을 때
왜 그 자리에 없느냐고는되묻지 말라.
변심은 용서하겠으나 위선은 참을 수 없음이다.
그대가 함부로 누린 침묵으로
나의 시간들은 분열하였다.
그대 다시금 돌아와 소통하라.
즉시 죽어도 행복하겠다던 신음따위는
어차피 1회용임을 내가 아노라.
----------------------
왕송저수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