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조류로 등록된 까마귀과의 새는 9종이다. 기회에 출석 한 번 불러보자.
큰부리까마귀, 까마귀. 떼까마귀, 갈까마귀, 잣까마귀, 붉은부리까마귀, 어치, 까치, 물까치
그 중에는 까치도 들어 있다. 까치는 까치과가 아니라것! (까치과 같은건 조류분류에 있지도 않다)
내친김에.. 바람까마귀, 검은바람까마귀, 회색바람까마귀는 '바람까마귀과'에 속한다.
좌우간... 얘네들이 떼까마귀 되시겠다.
아오~~~ 죠넨 많다.24mm 렌즈로 담아봤는데 다 안들어오고 짤린다.
도요류를 제외하고 떼거리도 이런 떼거리가 없다.
그래서 떼까마귀인거다.
대략 2만마리정도로 보인다. 세어 봤냐고? 물론 세어봤다. ㅋㅋ
그런거 보다 더 중요한건 얘네들이 내는 소리...울음소리와 날개짓소리가 섞여서
괴기스럽고 뭔가 기분이 안좋다. ㅜㅜ
히치콕의 '새'가 생각나는 건 당연지사...
그렇다고 '스릴러'스럽다는 건 아니다.
'대단하다'가 더 어울린다는 생각...
우리나라에서 까마귀에겐 좋은 이미지가 없다.
백로에 비교해서 '속검은놈'취급 받는다.
일본이라면 모르겠다. 일본의 까치같은 존재가 까마귀라니까.
야튼, 이렇게 붙어 있는 거... 보기에 좋진 않다. ㅡㅡ
전깃줄에 않으면 전깃줄이 늘어진다.
얘네들은 겨울철새다. 러시아의 아무르, 중국남부, 몽골, 유라시아 북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겨울을 난다.
무리짓는 건 얘네들의 습성이라 시비걸면 바보다. 번식때도 그렇다.
절벽같은 곳에서 떼지어 번식하고 4개정도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완전 잡식이라 아무거나 잘먹는다.자고로 편식은 나쁘다.
편식쟁이 새들 중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놈들이 많다.(물론 서식지 파괴가 원인이긴 하다.)
얘네들이 날면 시야가 까많다. 셔속 안나오고 노출 맞추기 더럽다. ㅡㅡ;;
그래도 보는 맛은 쩐다.
도요는 날때도 멋지다. 질서가 있고 운치도 나온다.
근데 얘네들이 날면 어지럽다. @..@
따라다닐 필요는 없다. 멀리 가지도 않거니와 사람도 별로 안타는 종족이라...
독사진으로 한 놈만 보면 요롷게 생겼다. 저 부리의 생김새로 동정한다.
까마귀와, 큰부리까마귀의 부리는 이런 디자인이 아니다.
사진의 왼쪽에 덩치가 작고 하얀색이 섞인 애들이 갈까마귀다.
떼까마귀보다 작고 종도 다르다. 그런데 거의 떼까마귀와 섞여서 산다.
사진의 가운데 쯤에 갈까마귀가 보인다. 비율은 아마 10:1이거나 그보다 작을 것이다.
그래도 찾기는 쉽다. 이렇게 생겼으니 안보일리 없다.
얘네들은 성조급에 해당한다. 미성조는 흰색이 안보여서 찾아내기 어렵다.
난 아예 안찾는다. 눈이 아프므로.. ㅠㅠ
나름 갠춘한 디자인이다. 캐쥬얼정장이라고나 할까...
울먹울먹한 날씨라 사진이 안되는 날이다. ㅡㅡ;;
그래도 뭐 1타 4피.
독사진을 찍을 수 있을정도의 거리는 안준다. 무리의 가운데쯤에 박히는 놈이라...
야튼,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는 다르지만 한 가족같은 넘들이고
숫자가 많아도 관찰지역이 적어서 흔히 볼 수 있는건 아닌 듯하다.
지금 못본다면 내년을 기약해야 할것이다.
얘네들..고향갈 채비를 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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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청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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