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락해오라기...본래 이 종은 뛰어난 보호색에 야행성이라
눈에 띠지 않기로 소문이 난 새입니다.
덤불해오라기와 더불어 은둔술의 귀재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죠.
물가의 갈대숲에 몸을 숨기고 근처로 오는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그런데 올 겨울....혹독한 추위로 물이 얼어버려서
안산갈대습지공원과 시화호의 형도입구에서
얼지 않은 물가를 찾아 먹이활동을 하러 다니는게 발견되었습니다.
사실 사진에 보이는 이 물가는 차량이 다니는 길옆에 낚시하는 분들이
만들어 놓은 물웅덩이입니다.
몸을 숨길 갈대도 없고 눈까지 내려서 온 몸이 드러나는 장소임에도 과감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배가 고픈것이겠죠.
다행히 안산갈대습지공원에는 새를 보시는 분들이
미꾸라지를 사다가 물에 풀어주기도 하였습니다.
뭐.. 그 덕(!)에 얘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이죠.
사진의 얘는 시화호의 알락해오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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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형도나들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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