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정돈된 서랍의 주인은매양 슬플것입니다.
'다 무슨 소용이냐'는 도통함도 비통함도 아니요
그렇다고 '그것도 소용하우다'라고 해버리면
뭐든지 가짜요 싸구려로 전락시킬 것이외다.
제자리서 이탈되고대오 흐트려 몇 군데쯤 부서지는 것이
무어 그리 대수란 말입니까.
쥐려면쥔 손을 먼저 펴는게 순서인겝니다.
쥔 체로는 몸은 감옥,마음은 수인일 것.
쥔 손으로 무얼 보듬겠더이까.
내 생각은 그러합니다.
쥐거나 놓거나는 방식이고
방식은 하는 법이니 하는 것에나 마음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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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의 행복, 그 뒤편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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