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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

소쩍새 유조

by signifiant 2005. 7. 19.


자세가 "허이쨔~" 같다.

아래 사진 소쩍새의 새끼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숲 바닥에 가만히 앉아 있는 녀석을 만났다.
올빼미나 부엉이라고 생각했으나 알아본 결과 소쩍새라고 한다.
부엉이든 올빼미든야행성으로 알고 있는데 왠일인가 싶어
천천히 다가서는데 달아날 줄을 모른다.

처음엔 다친줄 알고 살며시 손으로 쥐고 이리저리 살펴봤다.
다친곳은 없고 전문가는 아니지만 병들어 보이지도 않았다.
머리위 가까운 곳에 둥지가 있나 싶어 살펴봤는데

허어... 어미 소쩍새 부부가 4~5m정도 거리 나무에앉아 빤히 보고
있었다. (아래사진이 그녀석이다)둥지에서 떨어졌거나 날기연습을
하다가 지쳤거나.. 어미들이 생존훈련을 시키는 것인가...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충분히 누르고...
스트레스 받을까봐(이미 받았겠지만..) 어미새의 시야에서
사라져 줬다. 10여분 뒤 다시 가 봤을 땐... 모두 사라진...

녀석의 노랗고 투명한 눈동자를 한동안 잊을 수없겠다.

의왕시 초평동
20D
EF 100-400L IS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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