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가 싫어"
바닥을 기는 성적같은 거 이무래도 괜찮아
호기롭던 10대 후반
세상은내 성적에 관심 있고
지금은 스펙을 내놓으라 한다
구원같았던도피질
힘으로 버텼던젊은 날도 가버리고
자글자글한 햇볕아래
삶아놓은 시금치나물같은 나의 재발견
6월의 해가 왜 이리 뜨거운 거야
그래도 "꽁짜 잖아! 감사해야지"
이런 언사에 공감먹는 여자 없나?
비루먹은 안테나마져 없었다면
내 인생, 얼마나 심심했을까
자기 기만은 삶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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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뻐와 검뻐와 동고비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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