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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여백의 갑주(甲胄)

by signifiant 2010. 8. 26.

그대의 화살끝에 빛나는 촉.

첨점을애워싸는 여백은 거대한 갑주.

크롬보다 싸늘하고 금관보다 위엄있다.

내 전신갑주는 두려움의 징표.

감싼것은 허(虛)가 아니라나의 사지(肢).

그대의 촉과 갑주가

나를 갑주안에 결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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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I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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