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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

마곡사 연작3

by signifiant 2005. 12. 7.

차갑지만 상쾌한 바람이 눈부시다.


엉뚱하지만 교회에 비하면 사찰은 열려진 장소다. 요일을 안가리고.. 시간도 안가리고... 대문이 없다.


대강 흉내는 내보지만... 사진과는 비교가 안되는 아름다운 아침이었다.


온 산이.......... 솜이불 같이 따듯한 눈으로 덮였다고나 할까....


아침해를 이고 있는 산사의 풍광은.... 함께 간 제자 말에 의하면 "정화 되는 느낌"이다.


난 뭐라 대꾸할 말이 마땅 찮아서 그냥.... "행복"하다 고 했다.


바람이 그런 풍경을 시샘하듯.. 이따금씩 나무며 지붕위의 눈들을 햇살속으로 흩뿌린다.




사찰 좌측엔 앞의 "잉어방"으로 흐르는 개울이 있다. 여름에 물을 건너는 돌다리를 꼭 보라고권하고 싶다.



가을엔 색의 향연이더니 겨울은 깨끗함의 향연이다.


도시에 이정도 눈이 내렸다면 아마도 마비상태가 됐을게다.


또 바람이 눈을 털어댄다.


약간만 덜 추웠어도 이보다는 잘 담았을지도 모르겠다. 찍사는 손이 시렵다.




이곳에서 보시(?)하는 고양이... 볕에 몸을 말리는 중인가...




뭐가 담겼을까? 김장김치? 아니면 각종 장들이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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