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지만 상쾌한 바람이 눈부시다.
엉뚱하지만 교회에 비하면 사찰은 열려진 장소다. 요일을 안가리고.. 시간도 안가리고... 대문이 없다.
대강 흉내는 내보지만... 사진과는 비교가 안되는 아름다운 아침이었다.
온 산이.......... 솜이불 같이 따듯한 눈으로 덮였다고나 할까....
아침해를 이고 있는 산사의 풍광은.... 함께 간 제자 말에 의하면 "정화 되는 느낌"이다.
난 뭐라 대꾸할 말이 마땅 찮아서 그냥.... "행복"하다 고 했다.
바람이 그런 풍경을 시샘하듯.. 이따금씩 나무며 지붕위의 눈들을 햇살속으로 흩뿌린다.
사찰 좌측엔 앞의 "잉어방"으로 흐르는 개울이 있다. 여름에 물을 건너는 돌다리를 꼭 보라고권하고 싶다.
가을엔 색의 향연이더니 겨울은 깨끗함의 향연이다.
도시에 이정도 눈이 내렸다면 아마도 마비상태가 됐을게다.
또 바람이 눈을 털어댄다.
약간만 덜 추웠어도 이보다는 잘 담았을지도 모르겠다. 찍사는 손이 시렵다.
이곳에서 보시(?)하는 고양이... 볕에 몸을 말리는 중인가...
뭐가 담겼을까? 김장김치? 아니면 각종 장들이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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