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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223

지붕 지붕을 갖지 못하면 수직강하의 맛을 봐야만 한다. 처마라도 갖지 않고서는 예고된 추락과 대면하고서도 대책이 없음이다. 지붕이 없다는 사실은 모세혈관을 헤집는 물의 기습에 무방비상태가 되며 젖은 살이 뼈에 닿는것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추락과의 대면은 만사의 곤고함을 증폭시키되 낙하하는 쾌락을 선사하지 않는다. 지붕은 추락을 면하게 해준다. 지붕은 젖은 살을 말릴 수 있게한다. 지붕은 추락의 비명을 비행의 환희로 바꾼다. 지붕을 가졌는가. 일제히 강하하는 비가 향연이라 우기지 말라. 지붕 아래가 결코 지붕일 수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물은 지붕이 아닌곳에 고이고 지붕은 물을 가두지 않는 까닭에 지붕을 갖지 못한자가 구경꾼이 되어야만 한다. 비는 지붕아래서라야 풍경일 수 있다. 2006. 12. 8.
누구입니까? 탐조 고수님들께서는 쉽게 알아 보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1. 엉덩이가 보입니다.2.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 좀 더 노골적으로 엉덩이가 보입니다.2. 먹이 찾느라 무진장 애를 씁니다.(사실은 잠수 직전의 장면이며 잠깐이지만 완전히 잠수를 합니다.) 1. 여전히 엉덩이 쪽입니다.2. 먹이활동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습니다.******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면서 살다가 죽으면 더 멋진 삶이 될까요?보여주는대로 남이 나를 봐주면 좋겠지만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보여주지 않으려는 것을 먼저 봅니다.보고 싶은 것만 본다면 세상이 더 괜찮아 보일까요?내가 본 것보다 보지 못한 것으로 가득한게 세상일테니내가 본 것만이 전부인 세상은 너무나 심심할겁니다.누군가에게 기억되는 나보다는 누군가를 기억하는내가 더 중요하.. 2006. 12. 5.
이준이 30개월의 인생 생각도 많고 호기심도 많다. 눈치 보는건 생존방법일테지만 그건 어른도 같다. 30개월의 인생 감기 걸렸다. 2006. 12. 1.
But 거참... 오랫만입니다.난사람들이야 짐 없으면 불안하겠지만서도그저보통사람은 짐을 벗어야 행복하다니까요.근데 그 날은 감잎차가 별로였습니다. 향이 좀 쎄더구만요.다음엔 뜨거운 코코아가 딱일겁니다.호떡을 미리 사두지요. 코코아와 호떡. 괜찮겠죠? ㅋㅋ인사동 오시려거든 여기서 보시죠. 2006. 11. 26.
You raise me up 다 안다는 당신이라서모른 체하며 방치하는가.당신이 나를 일으켜라.몇 푼의 헌금으로 고용하는 사이비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데당신은 그게 아니라고 할 참이신가.목울대가 뜨거워다 듣지 못할때도나는혼자였으므로당신이 나를 일으켜라.2006 11 21 [Y]에게. 2006. 11. 21.
공연 낚여서 갔었던 공연장의 몇 컷입니다.사회를 본 개그맨 염경환공연 주최측과 초대된 손님들을 이해하는 멘트와 자연스러운 진행.사물놀이패. 공연초반에 경찰합주단(주로 관악기로 구성)과 협연.2층에서는 소리가 맥없이 들린다.사랑과 우정사이를 부른.....누구더라? 급하게 준비한 출연임이 드러나는 중간중간의 멘트... 난 괜찮아를 부른... 진주대단한 열창. 역시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성시경. 노래 잘하데. 딱 두 곡부르고 걍 가버리더라는...섭섭하단 얘기는 아니고. *2층 관람석에 앉아서 관람은 안하고 구경했다.----------------------------------------------새종문화회관 대강당/ 2D. EF 70-200 IS.ISO:400. Resize & Crop. 2006. 11. 16.
이것은 이것이 없는 사람 몇이나 될까. 이것은 치유해야한다. 이것은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요인으로이미 종결되었으나 현재도 진행중이며 미래에도 지속한다. 이를외면하는 한........자신(인생)은 물론이고 타인과의 관계가 건강 할 수 없다. 현재의 괴로움은 종결된 그 일 자체보다도 그 일을 품고 있는 자신때문일 경우가 많다. 이것을 깊히 품고 있으되 숨기고 들추지 않는 까닭에아주 렌덤한주기로증후를 보여준다. 증후는 대체로 자학과 가학, 심각하게 편중된 인식 및 가치관 등으로 나타나서... 아주 절친한 사람을 슬프게 하며 그런 자신때문에 더욱 아프게 된다.이것은 대게 어쩔 수 없다고 하거나 나는 그렇게는 못한다는 식으로 반응하는데 이것의 내용과 원인을분명하게 이해하고 용서하지 않는 한 - 대상이 자신이든 타인이.. 2006. 11. 14.
산두꺼비 손쉬운 방법으로는 인석의 이름을 알아내질 못하겠습니다.산에서 만났으니 산두꺼비라고 해둘랍니다. 이쁘죠? 패션이 멋집니다. 주변색과 어울리고.... 두꺼비 몸에서는 독이 분비된다죠? 다 그럴까 모르지만.. 얘는 새끼 입니다..근처에 있던...실제로 보면 귀엽습니다. 피부는 뭐 녀석의 태생이죠. 시비걸지 말자고요. 2006.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