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nolog223

換腸의 化粧 낮에는 소용도 없고폭풍우 치는 밤에나,그것도 동력을 다 짜내 봐야죽을똥 살똥 댈 조각배에게나 쓸모 있을 것인데어째 이리도붉은 칠을 했을까바다에몸을 스치며나는 아비와 가마우지에게도 소용 없고서방도 없는 바다에게도 소용 없고 뭍에게도 아무런 소용이 없을 일빛을 다 써리고밤마다 죽는 해가 그걸 알 리 없겠고옆구리가 헤지도록 사력을 다하는 달이라면 혹시나 모르지 어느새벽 문득 살아있는 죽음이 기막혀서끌고가던 물을 내려놓고 하혈을 한 것인지도망할...저 붉은 칠. 그 문득의 새벽이 환장한 화장인거지. 2010. 1. 28.
바다 위에서 털모자 뒤집어 쓰고 두 겹의 장갑을 끼고 고어텍스 신발을 신은 놈이 걱정하는 것은멀미를 할까 파도는 어쩔까카메라의 베터리가 제대로 작동할건가 말건가 따위..그러므로 배에 올라 탄 놈이 바다를 알 까닭이 없다. 바 / 다 / 와 쇠/ 가 / 마 / 우 / 지------------------------------------내가 유일하게 알았던그들의 이름 2010. 1. 1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계 인구 약 68억명 1시간은 3600초 하루는 8만6천4백 초1년은 3천1백5십3만6천 초 80년을 살면 25억2천2백8십8만 초태어나서 1초에 한 명씩 만나도 세계인구 절반도 안되는군요. 블로그를 통해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은 제게 기적같은인연입니다.아니, 기적 그 자체입니다. 저에게 기적이신 모든 분들께 행복한 새해가 열리기를 기원합니다.Happy New Year~! 2009. 12. 31.
가짜도 없다. 당신이 소멸된 자리에 신화가 자리한다.내가 당신을 무엇이라 불러줄까당신이 없어도 당신을 부를 기호들은 넘친다.오리지날의 요구는 애초에 원인무효.가짜는 진짜를 죽이고도 당당한 알리바이를 앞세워진군 또 진군, 마침네 시선을 제거한다.당신이 스스로와 내밀하지 못하였다면은밀하기라도 했어야 했다.자학적노출증으로 거울 앞에서 자폐하는 당신을이제 무어라 불러줄까.얄팍한 묵시록 한 줄 세워놓고나는 밤새 탈바가지를 쓴다.---------------------dear my real[P] 2009. 12. 23.
절정의 Signal 무엇에게나 절정은 있다그 순간을 안다면불행하고 몰라도 불행하다.절정이란 그런 것이다. 절정은 시간도 아니고때도 아니다.절정은 어떤 지점, 혹은 닿음의 첨점,Point같은 것이다.그러므로절정은 오직 Point를 탐지하는 Signal만이 독점하거나탐지하는 무엇에게 독점당한다.난독인 냥, 난청인 체하는 사이절정은 만 겁쯤은 지나간다.만약 신호를 감지하였다면마땅히 다음과 같이 응답할 일이다."여기는 Signal,절정은 응답하라오버!"------------------------------Sea & Dream의 2번 째 밤 2009. 12. 15.
hommage 아...제게는 정직함도 결핍이었나봅니다.내가 보는 것을 당신도 보기를 바라는 열망을 접을 수 없었지요.너무 거칠었을까요? 너무 믿었을까요?저를 내치진 마시고 어눌한 방법을 탓해주세요부끄러워서 슬쩍슬쩍 흘렸던 나의 오마주를못보셨던 게지요. 보셨더라면 이렇게 설울리 없을 겁니다.그렇다고그만 접어야 겠다는건 아니여요.그반대라는것도 아니지만...솔직히 힘빠지고 지치긴 했습니다.모든 것은 지나가고 또한 변하기 마련이잖아요?아직 오지 않은 날들에게 오늘 할 수 있는 것들이란 게 결심이나 기도따위는 아니어요.(아, "따위"라고 해서 맘상하셨다면 미안하네요.)그보다 훨씬 더 숭고한 무엇...그러니까 지금은 절대로 알 수 없고 설명 불가능한그런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알 수 없는 것으로 알 지못하는 나중을 결심하는 .. 2009. 12. 10.
지독한 위안 많이 울어 두시게섧었든 괴로왔든 눈물이 족할만큼만 울어두시게눈물은 필경 값을 먹이고 시간으로 고이는 법마침내 정화의 때에만 흐르는 법 눈물이 운명을 벗삼기 좋아함을 아는 시절을모르고 지나왔다고 여겨 보면, 어쩌면운명만큼 독한 위안을 얻을지도 모를 일혹시 그대가 아직 두렵다면며칠은 더 울어도 좋겠네그리고 후로는 울지 마시게------------------멀리 있는 벗에게. 2009. 11. 9.
소년들과 시화호 저~~ 멀리 있는 황오리 보러가기 갈대랑 단체샷 나잡아 봐~~~라 갈대가 책을 달라네요 ㅋㅋ 늙은 중학생도 한 분 계시고~ 뭐하셈? (고라니 발자국 들여다 보기) 댑다 많은 오리들 형도 배경의 송전탑 배경의... 9마리였던 고니는 8마리밖엔... 목도리도요.이번엔 청다리도요와 함께 놀아요.-----------------------------수원중학교 학생들과 시화호 2009.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