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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편애 -흰줄박이 오리 편애는 지극한 사랑의 증거모두 사랑할 수 없을 바에야한 쪽에 몰빵하는거지 몰빵이 없고서야 사랑이 있기나 한가! 편애는 수 만 년 묵은 진부한 자연현상신이 자행하는데야 인간의 편애 쯤은 가볍게 무죄다 좋아 죽는 건 어느 쪽일까편애를 주고 받는 당사자 들만의 속사정인데도 편애는 티가 난다 제 3자가 아플만큼꼭 티가 난다 편애는 그게 문제!들킨다는 것과들킨쪽이 아니라눈치 챈 쪽이아프다는 것 -----------------------------------------ㅋㅋㅋ 언제 봐도 심하게 이쁘다면도날 같은 햇볕이 사진을 망쳐놓는게 고마울 정도. 2011. 1. 28.
세가락도요 순종하고 순응하기의심하지 않기 아니, 의심이 없기 온몸이 아니라 그 자체로 장소와 시간이 실은 다르지 않다는 것도 생에 한 번 쯤은누려보기아니, 소망으로 품어보기 새들은, 혹은 새들처럼---------------아쉬운이틀 2011. 1. 28.
이것은 괴로움인가 기쁨인가 1. 내 그처럼 아껴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했던어린 나무들이 얼어 쓰러졌을 때 나는 그들을뽑으러 나갔노라. 그날 하늘에선 갑자기 눈이그쳐 머리 위론 이상히 희고 환한 구름들이달려가고, 갑자기 오는 망서림, 허나 뒤를 돌아보고 싶지 않은 목, 오 들을 이 없는 告白.나는 갔었다, 그 후에도 몇번인가 그 어린 나무들의 자리로.그러던 어느날 누가 내 젊음에서 날 부르는소리를 들었노라. 나즉히 나즉히 아직 취하지않은 술집에서 불러내는 소리를.날 부르는 者여, 어지러운 꿈마다 희부연한빛 속에서 만나는 者여, 나와 씨름할 때가 되었는가. 네 나를 꼭 이겨야겠거든 信號를 하여다오. 눈물 담긴 얼굴을 보여다오. 내 조용히 쓰러져 주마.2.갑자기 많은 눈이 내려 잘 걸을 수 없는날나는 너를 부르리그리고 닫힌 문 밖에오래 .. 2011. 1. 27.
이뻤던 시절 이쁜 것은 한 시절 사랑을 믿을 때는 이쁘다 사랑을하고서야 목숨을 안다 목숨을 담보하는 사랑 사랑이 정의라는 것도 사랑을 해보고야 안다 사랑 없이 산다는것은목숨 없이사는 비극 신의 탄생도 사랑 다음나는그 다음 쯤 될까 사랑이 아니면 차라리 죽음! 사랑해서 이뻤던 한 시절그립다----------------국립광릉수목원 2011. 1. 18.
노랑부리저어새, 쇠기러기, 큰고니 -------------------------주남저수지 2011. 1. 18.
멋쟁이 -Bullfinch ------------------국립수목원 2011. 1. 9.
신화의 주인 우리 모두는자신의 신화를 가졌고그 신화의 주인공들이다.그러나 신화는 과거에 쓰여졌거나미래에 완성된다.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신화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우리 모두가 신화의 주인공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맹서와 서약은불안의 징표약속은 부질없고다짐은 나약하다모든신화는 단지정체성 그 자체이다.남의 옷 그만 입고---------------------------내 옷을 입을것 2010. 12. 29.
크리스마스에 본 새들 서남쪽은 White Christmas라는데여긴 Cold Christmas!!겁네 춥다 ㅎㄷㄷㄷㄷ포스작렬"기러기 따위 안먹어! 냄새나고 맛없으니까." (지나가는 위엣 놈: 기러기) 이욜~! 오랫만이심! 잘 지냈삼? "쌩까자"@,.@허컼!!!넌 작년의그 놈인게냐? "잉~? 제가 보여요?"야, 이놈아 너무 잘보이잖앗!! 위험해 저쪽에 매가 있다구. "이래도요?"ㅡ,.ㅡ "여기는요?"발톱까지 적나라하게 다 보이잖어 "이제 안보이죠? 발톱?"ㅡㅡ;;;;;; 그래도 보이거든~!"왜 따라댕김서 보인다고 하는거여욧!!"네가 다가온거잖아 ㅡㅡ;; "이제 진짜 안보이죠?"@,.@ 더 가까와졌잖아 바부팅콧구멍도 보여"잘 보세요, 이제 안보이죠? 제가 위장은 쩔거든요."ㅡㅡ;; " 난 그냥 갈대라고요"그래, 너 갈대 해라. .. 2010. 12. 26.
겨울이 눕는다 해 기우는 길이한 시간에 한 자석자나 빼앗긴 겨울이일찌감치 눕는다.------------------------내 품안의 바람 2010. 12. 23.